머리를 빨리 기름지게 만드는 습관 5가지
아침에 깨끗하게 머리를 감았는데도 오후만 되면 앞머리가 갈라지고 정수리가 축 처질 때가 있습니다. 저도 이런 날에는 샴푸가 잘 맞지 않는 건지, 두피에 피지가 너무 많은 건지부터 생각하게 됩니다.
하지만 머리가 빨리 기름져 보이는 원인이 꼭 두피의 피지 때문만은 아닙니다. 머리를 감는 방법이나 컨디셔너를 바르는 위치, 드라이샴푸와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하는 습관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실제로 피지가 많이 나온 것이 아니라 여러 제품의 잔여물이 모발에 쌓여 기름진 것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샴푸를 계속 바꾸기 전에 평소의 작은 습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진 머리를 일부러 며칠씩 참는 습관
머리를 자주 감으면 두피에서 피지가 더 많이 나온다는 말을 듣고 샴푸 횟수를 억지로 줄이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 잘 맞는 방법은 아닙니다.
두피의 피지 분비량과 모발의 굵기, 운동량, 계절에 따라 필요한 세정 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모발이 가늘고 곧으면 피지가 모발을 따라 퍼지기 쉬워 조금만 기름져도 뿌리가 빠르게 뭉쳐 보입니다.
두피가 많이 기름진 상태인데도 며칠씩 무조건 참기보다 내 두피 상태에 맞게 씻는 것이 편합니다. 땀을 많이 흘린 날이나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 날에는 그날 깨끗하게 씻어 내는 것이 좋습니다.
머리카락에만 거품을 내는 습관
샴푸할 때 긴 머리카락에 거품을 가득 묻히고 모발끼리 비비는 경우가 있습니다. 하지만 샴푸로 먼저 씻어야 하는 곳은 모발 끝이 아니라 피지와 땀이 생기는 두피와 뿌리입니다.
머리를 충분히 적신 다음 손에서 샴푸 거품을 가볍게 내고 두피 여러 곳에 나누어 묻혀 주세요. 손톱으로 긁지 말고 손가락 끝의 부드러운 부분을 이용해 마사지하듯 씻는 것이 좋습니다.
귀 뒤쪽과 목덜미, 정수리 주변은 손이 잘 닿지 않아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샴푸가 남지 않도록 이 부분까지 충분히 헹궈 주세요.
컨디셔너와 헤어 오일을 뿌리까지 바르는 습관
좋은 제품이라도 사용하는 위치가 맞지 않으면 머리가 무겁고 기름져 보일 수 있습니다. 일반적인 컨디셔너나 트리트먼트, 헤어 오일을 뿌리 가까이 바르면 모발이 서로 붙으면서 볼륨이 빨리 가라앉을 수 있습니다.
이때는 실제로 두피의 피지 분비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제품 때문에 뿌리가 번들거리고 축 처져 보이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특별히 두피용으로 나온 제품이 아니라면 컨디셔너와 트리트먼트는 모발의 중간 부분부터 끝부분을 중심으로 사용해 주세요. 헤어 오일도 손바닥에 소량을 넓게 펴 바른 뒤 건조한 모발 끝에만 가볍게 묻히는 것이 좋습니다.
드라이샴푸로 계속 버티는 습관
드라이샴푸는 급할 때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두피와 모발의 피지를 흡수해 뿌리가 보송해 보이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드라이샴푸는 물과 샴푸처럼 두피를 씻어 주는 제품은 아닙니다. 여러 번 반복해서 사용하면 흡수된 피지와 가루, 먼지, 스타일링 제품이 뿌리 주변에 남을 수 있습니다.
드라이샴푸를 사용했다면 계속 덧바르기보다 적당한 시점에 일반 샴푸와 물로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뿌리에 하얀 가루가 남지 않도록 설명서에 적힌 사용 거리와 사용량을 지키는 것도 중요합니다.
스타일링 제품을 씻지 않고 계속 덧바르는 습관
전날 사용한 헤어스프레이나 볼륨 파우더, 세럼이 충분히 씻기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 날 또 제품을 바르면 잔여물이 겹겹이 쌓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모발이 무거워지고 여러 가닥이 한 덩어리처럼 뭉치면서 기름진 머리로 보이기 쉽습니다. 스타일링 제품을 많이 사용한 날에는 두피와 뿌리까지 충분히 적신 뒤 부드럽게 씻어 주세요.
샴푸를 했는데도 모발이 계속 미끈거리거나 뿌리가 금방 가라앉는다면 제품 사용량을 잠시 줄여 보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피지가 늘어난 것이 아니라 제품이 쌓인 것일 수 있습니다
머리가 번들거리고 뿌리가 뭉친다고 해서 모두 피지 분비가 늘어난 것은 아닙니다. 컨디셔너와 헤어 오일, 드라이샴푸, 볼륨 파우더와 세럼 같은 제품이 쌓여 비슷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무조건 세정력이 강한 샴푸로 바꾸기보다 어떤 제품을 어느 부위에 얼마나 사용했는지 먼저 돌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강한 세정이나 반복적인 두피 문지르기는 오히려 건조함과 자극을 만들 수 있으므로 주의해 주세요.
제가 실천하는 간단한 관리 방법
저는 샴푸할 때 모발보다 두피와 뿌리를 먼저 씻고, 귀 뒤와 목덜미까지 충분히 헹구려고 합니다. 컨디셔너와 오일은 뿌리에서 떨어진 모발 중간과 끝부분에만 소량 사용합니다.
드라이샴푸와 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한 날에는 잔여물이 오래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씻습니다. 제품을 여러 개 한꺼번에 바르기보다 꼭 필요한 제품만 적은 양으로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머리가 빨리 기름진다면 샴푸만 계속 바꾸지 말고 세정 위치와 헹굼 방법, 컨디셔너를 바르는 부위, 스타일링 제품의 사용량을 하나씩 확인해 보세요. 작은 습관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뿌리가 가볍고 산뜻하게 유지되는 시간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 이 글은 일상적인 두피와 모발 관리를 위한 참고 정보입니다. 두피의 심한 가려움이나 붉음, 통증, 많은 각질 또는 탈모가 함께 나타나거나 오래 지속된다면 피부과 전문의에게 두피 상태를 확인해 주세요.




